조해진 “혁신위 ‘정당개혁’으론 부족…‘정치개혁’ 이뤄내야”

      2022.06.07 17:19   수정 : 2022.06.07 17: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 직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혁신위원회를 출범한 것과 관련, 조해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정당개혁뿐 아니라 ‘정치개혁’ 전반을 국민의힘이 주도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7일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위 출범은 잘한 것이다. 이겼을 때 혁신해야 진정성이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 등이 내건 혁신과제가 공천 제도 등 정당개혁으로 한정된 것은 재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국회개혁, 정당개혁, 선거개혁, 정치자금개혁 등 정치개혁 전반을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것이 집권당으로서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 전원이 국회에서는 윤석열 정부 국정 성공을 뒷받침하고 당에서는 정치개혁에 전념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혁신위 성공의 관건은 혁신위원 구성에 있다”며 “혁신위원들이 평소 정치개혁에 관심을 갖고 깊이 고민해온 사람들이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에 수많은 혁신위가 있었지만 성공하지 못한 것은 구성부터 고민없이, 관성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조 의원은 아울러 정당개혁의 핵심은 공천 제도 개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야 정당이 망한 역사를 보면 대부분 공천개혁 실패 즉 계파공천에 뿌리를 둔 밀실공천, 줄세우기 공천, 보복공천에 있었다”며 “윤 정부가 아무리 잘해도 공천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구태를 반복하면 2년 농사 잘 지어놓고 한번에 털어먹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일부에서는 총선 공천권이 차기 대표에게 있는데 왜 현 대표가 공천권 문제를 건드리느냐고 하지만 차기든 현직이든 공천권이 당대표에게 있다는 발상 자체가 반민주적이며 혁파해야 할 제1 대상”이라며 “그런 인식이 당권 싸움과 권력투쟁의 뿌리고 당 분열의 씨앗이다. 공천권은 당원과 국민에게 있고 이를 제도화하는 것이 공천개혁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혁신이 성공하면 2년 뒤 총선 결과는 이번 지선의 재연이 될 것이지만 실패하면 반대 양상이 눈앞에 펼쳐질 것”이라며 "혁신위를 둘러싸고 총선 공천권을 염두에 둔 힘겨루기가 벌어진다면 국민은 우리 당에 매우 실망할 것이고 당이 윤 정부 성공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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