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가상 아이돌 만들어...콘텐츠 혁신 가져올 것"

      2022.06.08 17:10   수정 : 2022.06.08 17: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학생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AI 아이돌을 탄생시켰다. AI가 만든 그래픽, AI가 하는 작사·작곡 등을 학생들이 직접 실현시킨 뒤 메타버스에서 공연도 했다. 특히 홀로그램을 이용해 혼합현실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AI와 혼합현실의 결합이 새로운 공연문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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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든 산업의 중심·혁신될 것"

김기홍 동서대학교 소프트웨어(SW)융합센터장은 8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한전자공학회, 파이낸셜뉴스 주관으로 열린 'AI World 2022: Tech & Future'에서 'AI, 가상 아이돌을 만들다'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대학생들이 AI 기술로 아이돌을 제작하고, 공연까지 하는 커리큘럼과 실제 학생들이 만든 결과물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AI가 모든 산업의 중심·혁신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느꼈고 특히 콘텐츠 분야에서 대단한 돌풍을 몰고올 것으로 본다"며 "그래픽을 만들거나 렌더링 하는 등 콘텐츠 제작에는 많은 비용이 드는데 AI 엔진을 사용하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서대학교 SW융합센터는 지난해 실제 학생들이 AI, 3D 컴퓨터그래픽(CG), 공연 뮤지컬, 방송영상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해 AI 아이돌이 홀로그램 기술로 실제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까지 하는 과정을 기획했다.

그는 "학교에서 AI 기반 엔진을 활용해 AI 아이돌 4명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했고, 이들 AI 아이돌이 부를 노래 4곡도 AI로 제작했다"며 "실제 인간과 팀을 이룬 AI 아이돌이 공연을 했는데, AI 엔진을 기반으로 모든 요소를 융합해 진행한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AI 아이돌 프로젝트 통해 다양한 기술 습득"
AI 아이돌은 △인물의 풀보디 스캔 △AI 고화질 작업 △3차원(3D) 모델 출력 △얼굴 구현 △머리카락 구현 등의 기술요소를 익혔다. 특히 실제 사람의 얼굴을 360도 스캔한 뒤 CG 작업을 진행한 AI 아이돌의 얼굴에 연동해 AI 아이돌이 자연스러운 표정을 짓도록 한다. AI 아이돌의 움직임에도 실제 사람의 360도 풀보디 스캔을 활용한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작사·작곡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한국어 형태소 분석 △품사 붙이기 △개체명 인식 △문장 생성 △언어 모델 생성 등의 기술요소를 습득했다.

김 교수는 "작사작곡은 AI 아이돌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키워드를 넣어 AI가 만들었다"며 "작사는 총 10개 가사 중 괜찮은 것을 4개 정도 선정해 만들었으며, 이렇게 만든 가사로 랩도 해봤는데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느 "작곡의 경우 AI로 화음을 넣고 하니 처음에는 어색한 측면이 있었다"며 "완성도 높이기 위해 사람이 편곡을 하는 과정을 거쳤고 총 40곡 정도를 만들어 이 중 4곡을 선택해 제작했다"며 "결과적으로 AI를 이용해 메타버스 공연을 했고, 공연을 무사히 잘 만들었고, 홀로그램을 이용해 혼합현실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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