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송해 마지막 가는 길 유재석, 강호동 등 선후배가 배웅했다

      2022.06.10 07:39   수정 : 2022.06.10 14: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故) 송해(본명 송복희)의 마지막 길을 그의 동료와 선후배 코미디언, 가수들이 배웅했다. 오늘 새벽 고 송해의 영결식 및 발인이 거행되면서다.

오늘 10일 오전 4시30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송해의 영결식이 진행됐다.

영결식 사회는 코미디언 김학래가 맡았으며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 장례위원장이 조사를, 코미디언 이용식이 추도사를 했다.

오늘 영결식에는 유재석과 조세호, 강호동, 이수근 등을 비롯한 약 50여명의 코미디언 후배 및 이자연, 설운도 등 대한가수협회 가수들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 엄영수는 "2000원짜리 이발소에서 머리를 깎으시고 2000원 국밥을 드시며 시민들과 동고동락하시던 선생님. 하늘나라 그곳에서 편안히 자유롭게 잠드십시오, 존경하고 사랑합니다"라며 애도했다.

이용식은 추도사에서 "이곳에선 '전국노래자랑'을 많은 사람들과 힘차게 외쳤지만 이제 수많은 별들 앞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외쳐달라"고 했다.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도 추도사를 읽었다. 이 회장은 "송해 선생님은 우리들 가슴 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비통해 했다.

고 송해의 막내딸의 감사 인사로 영결식이 마무리됐다. 막내딸은 "존재만으로 희망의 상징이었던 아버지의 삶을 기억할 것이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영결식 이후 곧바로 발인이 거행됐다.

운구의 맨 앞쪽에는 최양락, 양상국이 섰다. 그 뒤 임하룡, 전유성, 강호동, 유재석 등 여섯 명의 코미디언 후배들이 고인을 운구하며 고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영결식과 발인식 이후 운구차는 서울 낙원동에 소재한 송해길에서 노제를 진행했다. 또 고인이 34년간 진행했던 '전국노래자랑'의 방송사인 KBS 본관을 들렀다. 이후 운구차는 경북 김천시에 위치한 화장터로 향했다. 그 뒤 고인의 유해는 아내 석옥이씨가 안장된 송해공원으로 향해, 곁에 안장된다.

앞서 송해는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 유족으로는 두 딸과 사위, 외손주가 있으며 60년을 해로한 아내 석옥이씨는 2018년 사망했다.
아들은 1986년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났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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