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흐 안 온다" 소식에 50만원하던 이집트전 암표 가격 '뚝'
2022.06.13 04:30
수정 : 2022.06.13 09:10기사원문
12일 중고나라와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14일 경기의 티켓을 원가 이하에 판매한다는 글이 수백건 올라왔다.
해당 경기 티켓은 지난 10일 예매 시작 5분 만에 좌석 6만5000석이 모두 매진됐다. 이후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23만원짜리 프리미엄 입장권을 장당 5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불과 며칠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것이다.
티켓 가격의 급격한 하락은 손흥민(토트넘)과 살라흐의 맞대결이 무산된 것과 관련이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일 "이집트축구협회로부터 살라흐가 부상으로 인해 방한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2021-2022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소속팀에서도 고전했던 살라흐는 6일 기니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 첫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10일 에티오피아전은 결장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정밀 검사 결과 (살라흐의 부상은) 가벼운 근육 염좌로 파악됐다. 대표팀 기술 스태프들이 에티오피아전에서 살라흐를 쉬게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집트 현지 언론은 살라흐가 대표팀에서 빠져나와 이집트 동북부 휴양도시인 엘 구나에서 휴식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집트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이집트전은 벤투호의 6월 A매치 4연전 중 마지막 경기다. 앞서 EPL 공동 득점왕 손흥민과 살라흐의 맞대결로 관심이 쏠렸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