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삼성전자·삼성SDI, '전기차 공동 개발' TF 발족…자율주행 차량반도체 공급 부각

      2022.06.16 09:47   수정 : 2022.06.16 14: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와 삼성SDI 등 그룹 핵심 계열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발족했다는 소식에 KEC가 강세다. KEC는 디지털콕핏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을 테슬라에 올해 초부터 공급하기로 하는 등 전기차 관련주로 꼽힌다.

16일 오전 9시 44분 현재 KEC는 전 거래일 대비 170원(6.13%) 오른 303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등 TF에 참여하고 있는 핵심 인력은 서초사옥에서 전기차를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다.

삼성SDI와 삼성전기,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는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 칩, 차량용 반도체, 카메라 모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여러 핵심 제품들을 생산한다.
구동계를 제외한 핵심 제품들을 만들고 있어 의지만 있다면 언제든 자동차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테슬라를 겨냥한 TF라는 관측도 있다. 현재 업계는 글로벌 1위 전기차 메이커인 테슬라를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부터 모델Y에 4680 전지(지름 46mm, 높이 80mm)의 중대형 원통형 전지를 납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를 잡기 위해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파나소닉이 4680 전지를 앞다퉈 개발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오창2공장을 건설해 4680 원통형 배터리 전용 공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58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일본 파나소닉은 2024년 3월 4680 전지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중대형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업체들로 삼성SDI는 이중 가장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삼성SDI가 테슬라를 겨냥해 TF를 발족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기는 최근 테슬라와 수조원 규모의 카메라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모델Y와 모델S 등 승용차와 트럭에 4.0 버전의 카메라 모듈이 탑재된다.

한편 KEC는 테슬라로부터 자체 저전력 금속산화물 반도체전계 트랜지스터(LV MOSFET)이 적용된 터치스크린 승인을 받았다. 디지털콕핏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을 테슬라에 공급한다.
자율주행차에 기본인 터치스크린에 핵심 반도체인 디지털콕핏은 운전자와 차량의 소통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