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우크라이나' 피난민 자원봉사 모델 "국가 위해 뭐든 하겠다"

      2022.06.19 10:56   수정 : 2022.06.19 11:4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피난민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모델이 '2022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 우크라이나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미스 우크라이나로 뽑힌 이 모델은 자유롭고 번영하는 우크라이나에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는 출사표를 던졌다.

18일(현지시간)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 페이스북을 보면 우크라이나 체르니히우 출신 자원봉사자인 빅토리아 아파나센코가 미스 우크라이나로 발탁됐다.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 측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올해 미스 우크라이나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빅토리아는 지난해 대회의 준우승자였다.


모델인 빅토리아는 현재 어린이, 노인, 피난민들에게 음식과 약 지원을 돕는 자원봉사자로 활동중이다. 그는 사회복지 학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도 전해졌다. 미스유니버스 우크라이나위원회는 "빅토리아는 항상 사회 문제 해결을 돕고 취약한 사람들을 지원하기를 진심으로 바랐다"고 설명했다.

빅토리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레스토랑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청소하는 중에 미스 유니버스 우크라이나 대표가 됐다는 전화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우크라이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국제적인 차원에서 국가를 대표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면서 "기회를 준 미스 우크라이나와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회에 무한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빅토리아는 "나는 우크라인이다. 어렵고 끔찍한 시기에 국제무대에서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군의 뒤를 받쳐줘야 한다.
우리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러시아의 잔인함을 막기 위해 다른 나라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우리는 용감하고 강하고 단호하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가 함께 우리에게 다가온 악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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