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은 모아타운, 공덕은 신통기획… 마포 재개발 사업 훈풍

      2022.06.26 18:01   수정 : 2022.06.26 18:01기사원문
노후 지역과 건물들이 많은 서울 마포구가 재개발 사업에 훈풍이 불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새로운 소규모 저층 주택정비 방식인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에도 속속 선정되면서 기존 재개발 사업들과의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도시·주택정비 재개발 사업 '훈풍'

26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마포구는 최근 마포로1구역 제58의2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고시했다.

이 사업은 마포구 도화동 16의1 일대 3806.3㎡를 재개발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도시형생활주택 지하 5층, 지상 19층, 196가구가 들어선다.
주택 유형별로 40㎡미만 1가구, 40~50㎡미만 195가구 등이다. 도보권에 지하철5·6호선·경의중앙선·공항철도 공덕역이 있다. 염리초, 공덕초, 동도중, 서울여중, 서울여고 등 학군도 인접해 있다.

마포로3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도 최근 사업시행계획의 변경을 마쳤다. 이 사업은 마포구 아현동 일대 4619.48㎡에 지하 5층~지상 24층, 공동주택 179가구와 오피스텔 209실을 짓는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도보권으로 아현초, 아현중, 환일고 등이 인접해 있다.

마포구1구역 제34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 짓는 등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도심과 부도심 등 도시 기능 회복이 필요한 지역에서 도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한다. 서울 도심과 마포, 용산, 영등포, 청량리 등에 사업지가 흩어져 있다.

공덕동 115의97 일대 옛 공덕18구역은 주택재개발 정비 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이 추진 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임대 84가구를 포함해 총 561가구가 들어선다. 이 구역은 지하철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인근의 공덕6구역(공덕동 119 일대)도 지난 4월 정비계획 변경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공덕동 일대 1만1326㎡에 추진 중인 이 사업은 공동주택 166가구와 부대 복리 시설 등이 들어선다.

■모아타운·신통기획 속속 추진

마포구는 최근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 방식인 서울시의 모아타운 공모에서도 2곳이 선정됐다. 마포구 성산동 160의4 일원 8만3265㎡와 마포구 망원동 456의6 일원 8만2442㎡ 등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관리계획 수립에 착수, 이르면 연말부터 2023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모아타운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모아타운은 신축·구축 건물이 혼재돼 있어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주거지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대단지 아파트처럼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고 지하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지역 단위 정비방식이다.

신통기획 사업으로 추진 중인 공덕동 11의24 (공덕동A·8만2320㎡)도 재개발 정비계획과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중이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참여해 빠른 사업 추진 속도를 지원하는 민간정비 지원사업이다. 통상 5년가량 걸리는 민간 재건축 사업 인·허가 절차와 기간을 2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마포 일대 곳곳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서울시가 지원하는 정비 사업들이 함께 속도를 내면서 향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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