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9년 T4학살...80년 흘렀지만 장애인 현실은 참담
2022.07.01 14:50
수정 : 2022.07.01 14:50기사원문
[서울=뉴시스] 조수정 백동현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아래 전장연) 등 장애인운동단체, 발달·중증장애인 사망 유가족 등이 1일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인근에서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T4 장례식을 진행했다.
'T4'는 1939년 나치 독일 총통이던 아돌프 히틀러가 극비 지령 문서에 서명하면서 시작된 독일의 장애인 집단 학살 사건이다.
장례식 참석 유가족들은 사망 장애인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름 등이 적힌 영정을 관 속에 넣고 '국가는 더이상 우리를 죽이지 마십시오. 우리에게 죽음을 강요하지 마십시오' '발달 중증장애인 지역사회 24시간 지원체계 보장하라'라고 적힌 검은 펼침막을 관에 덮으며 입관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헌화와 대통령실로 향하는 상여 행진도 이어졌다. 유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전장연은 지난달 29일 중구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와 장애인 권리예산 관련 간담회를 가졌지만 장애인 권리예산이 기획재정부가 결정하는 2023년 예산의 실링(ceiling) 예산 반영 등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발달·중증장애인 참사가 이어지고 있지만 장애인 권리예산을 확충해야 할 기획재정부는 검토중'이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다"며 중단했던 출퇴근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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