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범은 자위대 장교 출신 41세男…"아베 죽이려 했다" (상보)
2022.07.08 15:10
수정 : 2022.07.08 18:03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서영 기자 =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에게 총격을 가한 범인이 일본 해상 자위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마이니치 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나라현 니라시 야마토 니시오지 긴테쓰 역에서 가두연설을 하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쓰러졌다. 방위성 관계자에 따르면 현행범으로 체포됨 41세의 야마가미 데쓰야는 2005년까지 약 3년간 일본 해상 자위대에서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TV는 야마가미는 아베 전 총리가 나라시에서 연설을 하고 있던 중 뒤로 접근해 총을 두 발 쐈다고 보도했다.
당시 주둔해 있던 경찰은 그를 현장에서 즉시 체포해 살인 미수 혐의로 조사 하고 있다. 소지하고 있던 '수제총'도 즉시 압수했다. 현재 일본 수사관들은 총격 사건에 사용된 것이 '수제총'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닛칸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같은 SNS 상에는 아베 전 총리 총격 사건에 사용된 수제총에 대한 정보가 모이고 있다.
트위터에는 파이프가 비닐 테이프로 고정된 총형 사진과 함께 "이는 쇠파이프를 이용한 자체 샷건"이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NHK에 따르면 범인 경찰 조사에서 "아베 전 총리에게 불만을 품고 죽이려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아베 전 총리는 나라현 의과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의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