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지난주의 2배로 늘며 '더블링' 계속

      2022.07.14 11:21   수정 : 2022.07.14 11: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유행의 거센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확진자가 사흘째 4만명 안팎으로 올라섰다.

1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가 총 3만9196명 발생하며 사흘째 4만명 안팎을 기록했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3만8858명 해외유입 사례가 338명으로 확인됐다.



이날 신규확진자는 전날(4만266명)보다 1070명 줄었지만 지난주 같은요일(1만8504명)의 약 2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확진자 '더블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유행의 확산세가 계속해서 이어갔다.

신규확진자의 발생규모는 지난달 27일 3423명까지 내려갔다가 반등세로 돌아섰고, 이달 초부터는 가파르게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신규확진자의 발생추이는 지난 8일부터 1만9312명→2만0276명→2만405명→1만2685명→3만7360명→4만266명→3만9196명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확진자 발생추이 평가의 '바로미터'격인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만7071명으로 집계되며 지난주 같은요일(1만3219명)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한계에 도달해 당분간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흐름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본격적인 재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 경우 하루 최대 확진자 15만∼20만명이 나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내감염 사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만635명, 서울 9655명, 부산 2361명, 경남 2천85명, 인천 1967명, 경북 1573명, 충남 1516명, 대구 1281명, 울산 1086명, 전북 1149명, 충북 144명, 강원 1037명, 대전 1022명, 제주 854명, 전남 850명, 광주 800명, 세종 266명 등으로 나타났다. 종합하면 수도권에서 2만2257명(56.8%), 비수도권에서 1만6939명(43.2%)의 확진자가 나왔다.

신규확진자의 증가세에 더불어 해외유입사례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는 338명으로, 전날(398명)보다는 60명 줄었지만, 이틀째 300명대를 기록했다. 이는 오미크론 변이 유행 초기로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406명(지난 1월14일)까지 올라갔던 1월 중순과 비슷한 수준이다. 입국자 격리면제와 국제선 항공편 증설 이후 입국자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지난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금까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험을 가진 이들은 총 1864만127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3만8341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74명)보다 2명 늘어난 69명으로 아직은 의료 체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수준으로 지난달 12일(98명) 이후 10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1주일간 위중증환자의 발생추이는 62명→61명→67명→71명→74명→74명→69명 순으로 나타났다.

하루 사이 확진자 16명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전날(12명)보다 4명 늘어난 수치다. 최근 1주일 간 하루 사망자의 발생 추이는 12명→19명→19명→18명→7명→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2만4680명이며 누적 치명률은 0.13%다.

전날에 확진자 3만9982명이 새롭게 재택치료를 시작했다. 그 결과 이날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총 15만8318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 재택치료자가 5868명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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