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당일 투여 임상 승인
파이낸셜뉴스
2022.07.14 15:42
수정 : 2022.07.14 15:42기사원문
뉴라펙은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2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다. 기존 '호중구 생성 자극 인자'(G-CSF) 제제 대비 반감기를 증가시켜 약효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한 특징이 있다, 항암요법 후 투약해 체내 호중구 수치 감소로 인한 발열 및 감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한다.
현재 허가 용법 상 호중구감소증 치료제는 항암제 투여 24시간 이후 투약해야 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입원을 연장하거나 다음 날 병∙의원을 방문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GC녹십자는 뉴라펙의 자가 투여 보조 디바이스인 '허그펙'을 개발해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Blood 저널'에 발표된 미국의 대규모 후향 연구 결과에 따르면, G-CSF 제제의 허가 용법에도 불구하고 고형암과 혈액암 환자의 약 13% 정도에서 항암치료 후 당일에 G-CSF 제제를 투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대장암과 췌장암, 소세포폐암 환자 1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항암치료 종료일(당일 투여)과 24시간 후 그룹에 각각 뉴라펙을 투여한 후 호중구 감소 예방 효과의 비열등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임상은 양산부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박권오 교수가 주도하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내 완화의료분과 소속의 연구자 3명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연구책임자인 박권오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뉴라펙 당일 투여에 대한 안전성을 임상적으로 확인한다면, 향후 환자들의 항암치료 과정이 조금이라도 수월해질 수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라펙’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의료 현장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면서 처방이 확대돼 지난해 처방된 호중구 감소증 치료중 가장 많은 49%(IQVIA 2021 MAT)를 기록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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