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 '애드엑스' 회수 본격화..넵튠에 흡수합병
2022.08.02 09:01
수정 : 2022.08.02 09: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S인베스트먼트가 약 4년 전에 투자한 '애드엑스'의 회수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카카오 계열 코스닥 상장사 넵튠에 흡수합병 돼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 계열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하는 넵튠은 사업경쟁력 강화 및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비상장사 애드엑스를 합병키로 결정했다.
애드엑스는 2016년 10월에 설립됐다. 애드테크 스타트업으로 모바일 앱을 중심으로 프로그래매틱 광고서비스를 영위하고 있다.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파트너사의 광고 네트워크 관리, 최적의 광고 UX 제안, 성과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통합 대시 보드 제공 등 모바일 광고 수익화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특히 애드엑스는 산하에 모바일게임사 ‘엔플라이스튜디오’, ‘코드독’, ‘엔크로키’ 3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애드엑스의 자회사 엔플라이스튜디오의 대표작 ‘무한의계단’은 국내에서 1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섰다. 앱애니가 발표한 2021년 3분기 기준 국내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순위에서 ‘로블록스’와 ‘브롤스타즈’에 이어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앞서 TS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9월과 2021년 4월 조합재원으로 두차례에 거쳐 애드엑스에 60억원을 투자했으며 현재는 약 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할 당시인 2017년 기준 애드엑스의 매출액은 38억원으로 2021년에는 약 264억원(연결기준)으로 늘었다. 2019년도에는 넥셀론, 엔플라이스튜디오, 엔크로키 등 게임기반의 광고서비스관련 스타트업을 관계사로 인수하면서 외연을 확장했다. 2020년 4월에는 카카오게임즈가 2대주주로 참여했다.
김정수 TS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은 “투자검토 당시 애드엑스는 모바일 광고시장에서의 변화를 또 다른 기회로 포착하고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었다. 기존 앱의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한 프로그래매틱 광고 운용 역량 등 회사 구성원에 대한 신뢰가 컸다”며 “계열편입은 지난해 8월에 됐지만 금번 넵튠과의 합병을 통해 본격적인 회수가 가능해졌다. 대기업계열 상장사로 M&A되는 만큼 향후 투자회수 성과도 확보돼 투자담당자로서 보람이 있고 중소기업에 대한 M&A 성공사례로도 큰 의미를 가지게 돼 매우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