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첫 사망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2022.08.05 14:22
수정 : 2022.08.05 14:41기사원문
전남도, 어패류 익혀먹기 등 예방수칙 준수 당부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최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민의 예방수칙 준수에 대한 각별한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간경화 기저질환을 가진 영광군 거주 60대 남성이 지난 7월 27일 바다새우를 생식으로 섭취한 뒤 다음날 구토와 손발 저림 증상으로 군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 남성은 이곳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받던 중 7월 29일 사망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 알콜중독자,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의 경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올해 전남에선 지난 2월 21일 영광군 해수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분리됐다. 도내 해수와 갯벌에서 지속해서 균이 검출되고 있어 당분간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전망이다.
비브리오폐혈증 예방을 위해선 △어패류 충분히 익혀 먹기 및 5도 이하 저온 보관 △어패류 조리 시 장갑 착용 및 칼·도마 등 소독 후 사용 △요리 피부 상처 있을 경우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등을 주의해야 한다.
문권옥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반드시 어패류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간질환 등 고위험군은 바닷물 입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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