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인피니티풀과 스테이크 조식까지"...파르나스 호텔 제주, 중문 럭셔리 호텔 역사 새로 쓴다
2022.08.13 06:00
수정 : 2022.08.13 06: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제주도 서귀포 중문에 새로운 호텔이 문을 열었다. 국내 독자 브랜드인 파르나스 호텔 제주다. 옛 하얏트리젠시제주 건물을 리모델링 하고, 추가로 건물을 신축해 지난달 22일 오픈했다.
파르나스 제주의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바다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제주 신라호텔 바로 오른쪽에 위치해 있으며, '서핑의 성지'로 불리는 중문색달해수욕장과도 도보로 5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바다뷰 객실에서도 왼쪽으로는 중문색달해수욕장이, 정면으로는 검푸른 태평양이 한눈에 들어왔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뷰다. 호텔 관계자는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호텔 중에서도 가장 바다와 가깝다"고 소개했다.
파르나스 제주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국내 호텔 최장 인피니티 야외풀이다. 약 110m에 달한다. 리모델링된 이스트동과 새로 지은 웨스트동 사이에 'ㄷ'자로 위치해 있다. 최대 24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는 것이 호텔 측 설명이다. 야외풀 양끝과 중간에는 따뜻하고 얕은 자쿠지가 있어서 하루 네번 수영장 밖으로 나와야하는 정비시간이나 어린이들이 머물기 좋다. 뿐만 아니라 히노끼 사우나처럼 보이는 '드라이 도크(체온조절실)'도 실내풀 근처에 있어 고객을 생각하는 호텔 측의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었다.
실내 수영장도 일반풀과 키즈풀로 구성돼 있었다. 통창 유리를 통해 실내에서도 시원한 바다뷰를 볼 수 있다. 실내 수영장의 경우 1.2m로 깊지만, 실내 키즈 풀은 60cm 깊이로 미취학 아동들도 안전하게 물놀이가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영장 입구에는 무료로 어린이용 구명조끼를 대여하고 있어 필요한 경우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더없이 '어린이 친화적'인 호텔 수영장이라는 점에서 가족 투숙객이 묵기 좋아 보였다.
인피니티풀과 실내풀 근처의 썬베드는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다만 조금 더 면적이 넓고, 햇볕을 가릴 수 있는 데이베드는 유료다.
파르나스 제주의 객실 수는 총 307개로, 객실 타입은 9가지다. △딜럭스(37㎡) △딜럭스 패밀리(46㎡) △프리미어 킹(56㎡) △프리미어 패밀리(56㎡) △주니어 스위트 (69㎡) △주니어 스위트 패밀리(69㎡) △클럽 듀플렉스 스위트(112㎡) △클럽 프레스티지 스위트(86㎡) △클럽 프레지덴셜 스위트(175㎡) 등이다. 모든 객실에 테라스가 조성돼 있으며, 전체의 약 40%는 오션뷰다.
객실에서는 침대와 침구가 이 호텔의 또다른 자랑거리다. 전 객실 침대는 시몬스와 파르나스 호텔이 협업해 개발한 뷰티레스트가 비치돼 있다. 침구 역시 뛰어난 촉감과 먼지 저항력을 가진 면 100수 린넨과 필파워 750의 구스다운 이불이 사용됐다. "높은 필파워의 침구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는 게 호텔 측 설명이다. 실제 투숙객들로부터 '꿀잠 이불'로 호평을 얻고 있었다.
객실 내 어메니티 또한 특별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럭셔리 브랜드인 '아스프리(Asprey)'다. 국내에서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다. 아스프리는 1781년 런던 아틀리에 장인으로부터 탄생해 전 세계 글로벌 체인 호텔에서 사용 중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찰스 왕세자, 데이비드 베컴 등이 선호하는 브랜드로도 알려져 있다.
조식을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 콘페티는 통창으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레스토랑이다. 특히 이곳 조식 메뉴 중 즉석에서 만들어주는 것으로는 랍스터 캐비어 에그 베네딕트, 제주 해산물 파피요트, 즉석 미니 스테이크 등이 있는데 이 때문에 "조식에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다 먹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생길 만큼 인기다.
호텔 주변으로는 산책길도 조성돼 있어 탁 트인 바다뿐만 아니라 왜가리 서식지로 잘 보존된 숲과 해안 절벽 등 제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올레길 7, 8코스와도 인접해 있다.
김호경 총지배인은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최신식 시설과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고객들이 파르나스 호텔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잊지 못할 특별함을 누릴 수 있도록 최고의 호텔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