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32% vs 83%

      2022.08.18 05:00   수정 : 2022.08.18 1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대통령 취임 100일은 국정 장악력이 가장 큰 시기로, 새 정부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된다.

하지만, 윤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면 심상치 않다.

역대 대통령들의 지지율을 보면 취임 초기에 60~7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다가 각종 악재로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32.9%를 기록했다.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3∼14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32.9%로 집계됐다.

악화된 경제 상황, 인사 논란, 국민의힘 내홍 등 '삼중고'를 겪으며 한때 24%까지 떨어졌던 때와 비교하면 조금 나아졌다.

하지만, 취임 초기임에도 30% 안팎으로 매우 낮게 나타난 것은 윤 대통령의 국정 능력에 국민들은 ‘물음표’를 붙인 것이다.

한국갤럽이 조사한 역대 대통령 취임 100일 무렵 국정수행 지지율을 보면 미국산 수입 소고기 광우병 논란에 휘말렸던 이명박 전 대통령(2008년 5월 31일)이 21%로 가장 낮았다. 가장 높은 국정 지지율을 기록한 대통령은 김영삼 전 대통령(1993년 6월)으로 무려 83%다. 문재인 전 대통령(2017년 8월 16~17일)은 78%, 김대중 전 대통령(1998년 6월)은 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53%, 노무현 전 대통령 40% 순이었다.

윤 정부는 치열했던 대통령 선거의 연장선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시작부터 순탄치는 않았다.
하지만 국민은 취임 100일을 계기로 '물음' 국정운영 능력을 '마침표' 국정운영으로 바뀌길 기대한다.

ssahn@fnnews.com 안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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