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이젠 '짝퉁 경찰서'까지…인도 조직, 금품갈취 위해 운영
뉴스1
2022.08.19 14:49
수정 : 2022.08.19 16:08기사원문

(서울=뉴스1) 손승환 기자 = 8개월 동안 경찰을 사칭해 수백 명의 사람들로부터 현금을 갈취한 인도의 한 폭력조직이 끝내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해당 폭력조직은 경찰로 위장하기 위해 계급장이 달린 제복을 입고 호텔을 경찰서로 위장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는 경찰이나 군인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비교적 흔히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복을 입은 사람에게 두려움과 존경심을 느끼는 인도의 국민적 정서를 악용한 범죄다.
그러나 가짜 경찰서를 설치하는 등 이번 범행의 치밀함은 기존의 범죄보다 진화된 수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스리바스타바 인도 경찰은 "가짜 경찰서를 통한 신용 사기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방식"이라며 "이들 조직은 사회주택이나 일자리를 찾기 위해 경찰서를 찾는 시민들을 노려 현금을 갈취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기극은 현지 경찰이 경찰용 총기가 아닌 자체 제작한 총기를 사용하는 조직원 두 명을 발견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현재까지 사건의 주모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경찰 당국은 "여성 2명을 포함해 최소 6명의 조직원을 검거했다"며 "계속 수사 중이며 더 많은 정보가 밝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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