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공장' 김어준 출연료 삭감된다… TBS '제작비 절감'

      2022.08.26 04:26   수정 : 2022.08.26 05:2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의 출연금 대폭 삭감으로 경영 위기에 내몰린 TBS가 가을 개편을 통해 고강도 제작비 절감에 나섰다. 대표적 진행자인 김어준 출연료도 줄였다.

TBS는 지난 23일 프로그램 개편에 나서면서 간판 프로그램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의 출연료를 식감하고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를 내부 아나운서로 대거 교체한다고 밝혔다.



TBS 측은 "서울시 출연금 55억 삭감과 정치 공세에 따른 협찬 수익 감소로 하반기 제작비가 거의 없는 상황에서 긴축 재정에 나서게 됐다"며 "프로그램 폐지 여부는 청취율과 수익률, 공익성 등을 두루 고려해 라디오 편성위원회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폐지된 프로그램은 '경제발전소 박연미입니다', '라쿠카라차 김기욱, 김혜지입니다', '일요클래식 최영옥입니다', '함춘호의 포크송' 등이다.

대신 내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오늘도 황진하입니다', '모빌리티 토크쇼', '달콤한 밤 조현아입니다' 등이 신설됐다. 가수 웅산이 진행하던 주말 프로그램 '스윗 멜로디'는 내부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스윗 멜로디 김혜지입니다'로 바뀌었다.

여기에 더해 TBS는 제작비 절감을 위해 외부 패널 출연 코너도 대폭 없애고 구성과 원고 집필을 담당해온 프리랜서 방송작가 인원도 줄였다.
일부 음악 프로그램은 PD와 아나운서가 작가 대신 원고 집필을 하게 된다.


김어준을 포함해 TBS 라디오의 대표 프로그램 진행자들도 출연료 삭감을 통해 제작비 절감에 동참했다,
TBS측 관계자는 "청취자들의 오랜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들이 예산 문제로 줄줄이 막을 내리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상업광고 허용 등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경우 정상적인 방송사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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