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요구 받은 이재명, 호남 찾아 "죽고자 하면 산다"

      2022.09.02 07:16   수정 : 2022.09.06 08: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가운데 이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호남에 있어서 민주당을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1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더 나은 민주당 만들기 타울홀 미팅'에서 "민주당의 핵심 중 핵은 호남 아니겠냐"면서 "죽고자 하면 산다는 것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좀 잘해주면 좋겠는데 왜 자꾸 엇나가는지, 기대에 못 미치는지, 혼내고도 싶고, 회초리도 들어서 훈계하고 싶을 것이다.

자식같은, 마음에 꽉 차지는 않으나 천륜으로 어쩔 수 없는 자식-부모의 느낌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오늘은 자식 같은 민주당이 뭐가 문제인지, 정말 냉정하게 있는대로 지적하고, 지적만 해서 끝낼 일이 아니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가 믿고 의지하고 사랑할 수 있겠는지 다 털어놓고 말씀해달라"고 언급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준 표 하나하나가 국민들이 더불어 함께 사는 대동세상을 만들어달라는 민주당에 대한 주문"이라면서 "저도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죽을 힘을 다하겠다.
죽고자 하면 산다는 것처럼 사즉생의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 대표는 검찰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아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는 오는 6일 오전 10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경기도지사로 지난해 10월 말 참석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함 혐의로 검찰은 이 대표에게 출석요구를 통보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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