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업규제 해소, 이제 발상전환 필요”

      2022.09.03 02:33   수정 : 2022.09.03 02: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일 중견기업인과 만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를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기업 규제에 대한 해법으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솔브레인㈜ 판교중앙연구소에서 열린 ‘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최진식 중견련 회장, 정지완 솔브레인홀딩스 회장 등 중견기업 관계자 10명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김 지사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사태, 글로벌 공급망 위기, 원자재가 상승 등 대내외적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견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규제 합리화 등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김동연 지사는 “제가 늘 강조하는 ‘더 많은 기회’는 경제 역동성과 직결된다”며 “기업이 활동할 기회, 창업할 기회, 장사할 기회, 일할 기회, 이런 것이 늘어나게끔 해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발생한 세 모녀 사건도 언급한 뒤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는 따로 떨어져 얘기할 수 없다. 함께 사는 공동체가 만들어져야만 지속가능한 사회와 경제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경제위기에 경기도가 중앙정부나 어떤 광역지자체보다 선제 대처하겠다. 특히 기업하는 분들이 가능하면 규제로 고통 받지 않고 마음껏 기업 활동을 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업인들은 이날 ‘산업단지 입주규제 완화’, ‘유턴 기업 지원’, ‘경기북부 기업 인프라 개선’, ‘반도체 중소-중견기업 지원 확대’ ‘환경-사회-투명(ESG) 경영 컨설팅 지원범위 확대’ 등을 김동연 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동연 지사는 “오늘 주로 논의된 내용은 크게 규제, 지원, 인프라 3가지 분야로, 모두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문제가 많이 있는 것”이라며 “지금 접근방식만으로 풀 수 없는 만큼, 여러 제도와 시스템, 행정방식을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경제실을 중심으로 소통창구를 만들어 기업인 의견을 상시 듣겠다. 경기도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김동연 지사는 ㈜솔브레인 구내식당에서 중견기업인과 오찬을 갖고 연구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한 현장 곳곳에서 만나는 노동자에게 일일이 격려인사를 건넸다.


이번 중견련 간담회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김동연 지사가 취임 이후 두 번째로 진행한 기업인 대상 현장소통 행보다. 7월18일에는 중소기업중앙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편 중견련은 1992년 한국경제인동우회로 시작해 2014년 ‘중견기업성장 촉진 및 경쟁력 강화 특별법’에 근거해 법정 경제단체로 출범한뒤 현재 743개 회원사 권익을 대변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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