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일만' 원숭이두창 국내 2번째 환자 확인..지난달 18일 입국 내국인

      2022.09.03 13:35   수정 : 2022.09.03 13: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2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3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이 있는 원숭이두창 의사(의심)환자가 지난 1일 오후 신고돼 유전자 검사결과 최종 양성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2일 국내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공식적으로 집계된 뒤 73일 만이다.



이날 발표된 두 번째 환자는 유럽 방문 후 지난달 18일 입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당시 무증상이었으나 귀국 열흘이 지난 같은 달 28일 두통, 어지러움을 시작으로 증상이 발현됐다.

이후 30일 국소 통증이 있어 서울의 한 병원을 방문한 뒤 지난 1일 본인이 직접 보건소로 문의해 인지됐다.
뒤이어 서울시 역학조사관이 의사환자로 분류해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방대본은 이날 환자를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해 경과를 관찰하고 접촉자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울러 확진자의 전염 가능 기간 내 동선 파악과 이를 통해 확인되는 접촉자에 대해서는 노출 수준에 따라 위험도를 분류 및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위험 이상 접촉자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의향을 파악해 희망에 따라 접종도 진행한다.


방대본은 "현재 환자는 지정 치료기관에 입원 중이며 경증으로 전반적 상태는 양호하다"며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이력은 없다"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