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전 PCR 폐지'에도…추석때 인천공항 '일일 5만8천명' 그쳐
2022.09.09 08:30
수정 : 2022.09.09 08:30기사원문
입국 전 PCR 폐지 '추석 여객 상승' 기대
지난달 일평균 6만3000명에도 못 미쳐
연휴 짧고, 정부 폐지도 추석 직전 발표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해외여행에 걸림돌이 됐던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폐지됐지만, 정작 올 추석 연휴 국제선을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달 평균에도 미치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닷새간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29만4192명(일평균 5만8838명, 출·도착 합계)으로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5만2453명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한 것이지만, 지난달 일평균 이용객 6만3000명과 비교하면 예상보다 줄어든 것이다.
앞서 정부가 지난달 31일 코로나19 이후 국제선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폐지를 발표하고, 이달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면서 항공·여행업계는 이번 추석부터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런데 추석연휴가 닷새간으로 해외여행을 떠나기에는 기간이 다소 짧고, 추석 직전인 지난달 31일 입국 전 PCR 검사 폐지가 발표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이 다소 부족했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연휴 일별 예상 이용객수는 ▲8일 5만6951명 ▲9일 5만9321명 ▲10일 5만8411명 ▲11일 6만1207명 ▲12일 5만8302명으로 전망됐다. 따라서 인천공항의 혼잡일은 9일과 11일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에 걸림돌이 됐던 입국 전 PCR 검사가 해제 됐지만, 정작 올 추석연휴 기간이 대체적으로 짧고 정부의 입국 전 PCR 검사 폐지도 추석 직전에 발표되면서 올 추석 연휴 승객이 증가세로 돌아서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입국 전 PCR검사 해제 발표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패키지 상품의 예약률은 약 140% 가량 증가하고 있어, 내달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휴일을 이용해 해외로 출발하는 해외여행객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추석연휴기간 인천공항을 통해 승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지역은 동남아로 12만2166명이 이 지역을 다녀올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미주 5만4273명 ▲유럽 4만267명 ▲일본 1만9886명 ▲대양주 1만9854명 ▲중국 1만454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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