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시장지위”···DB캐피탈, 신용등급 BBB+ 책정

      2022.09.09 15:14   수정 : 2022.09.09 15: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DB캐피탈이 업권 내 시장지위가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돼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받았다.

9일 신용평가 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8일 DB캐피탈 선순위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은 ‘BBB+’로 평가했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책정됐다.



지난 1995년 설립된 DB캐피탈은 DB손해보험이 지분 91.4%를 보유한 여신전문금융회사로 일반 담보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부실채권(NPL) 등을 주요 사업으로 삼는다.

동영호 나이스신평 책임연구원은 DB캐피탈이 업권 내 낮은 수준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총자산 규모는 6008억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2015년 동부제철에서 DB손해보험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이후 대주주 유상증자 및 조달여력 개선을 바탕으로 사업기반은 확대 중이다.

동 연구원은 “계열 연계 사업으로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DB금융투자, DB저축은행 연계 사업을 포함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동산 담보대출 등 기업금융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NPL 업체 대출, 스크린골프 리스, IT기계 할부 등 여신도 실행 중”이라고 짚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양호하다. 지난 6월말 기준 연체율은 0.6%, 요주의이하자산비율은 1.5%로 집계됐다. 다만 평균 여신금액이 비교적 큰 부동산 PF, 부동산 담보대출 등 영향으로 해당 지표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동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의 큰 잠재변동성을 고려하면 재무위험 수준이 높아질 우려는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DB손해보험의 지속적 유상증자, 한도약정차입 제공 등이 이를 부분적으로 보완 중”이라고 말했다.

단기화된 조달구조로 차환부담은 높은 편이다.
DB캐피탈은 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회사채 등 다양한 조달 수단을 보유하고 있으나 지난 6월말 기준 유동성차입부채 비중은 61.6%를 기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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