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만 합치면 된다..가요계 '원-카-소' 대전 재현될까

      2022.09.20 07:35   수정 : 2022.09.20 07:3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2000년대 후반 2세대 걸 그룹 전성시대를 열었던 그룹 '카라(KARA)'의 복귀 소식에 '원·카·소' 삼파전이 재현될지 주목받고 있다.

'원카소'는 2007년 순차적으로 데뷔했던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의 앞글자를 딴 별칭이다.

당시 '삼촌 팬'들을 경쟁적으로 확보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세 그룹의 경쟁 구도를 지칭한 말이었다.

20일 카라의 소속사 RBW에 따르면 카라는 현 멤버 박규리, 한승연, 허영지는 물론 팀을 탈퇴했던 니콜, 강지영까지 총 5명이 모여 오는 11월 신보를 낼 계획이다.
2015년 미니 7집 '인 러브' 이후 7년 6개월 만의 복귀다.

신보에는 특히 2019년 세상을 떠나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멤버 고(故) 구하라에 대한 추억도 함께 담길 전망이다.

RBW는 "멤버들은 오랜 시간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준비한 앨범인 만큼, 축제처럼 행복하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 찬 앨범으로 팬들과 함께 즐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 5일 소녀시대가 먼저 15주년 기념 앨범이자 정규 7집 '포에버 원(Forever 1)'을 발매했고, 뒤이어 카라까지 복귀하게 됐다.

두 그룹의 소식이 전해지며 역시 2007년 데뷔, 2세대 대표 '한류 걸그룹 트로이카'를 이뤘던 원더걸스의 소식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근 그룹을 탈퇴했던 선예가 국내에서 솔로 데뷔 소식을 전하며 재결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지만, 원더걸스는 아직 앨범 발매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한류 열풍의 확대와 여성들의 롤모델로서 걸 그룹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분위기 덕분에 이들의 복귀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009년 원더걸스는 걸 그룹 최초로 본격적인 미국 진출을 시도했고, 카라와 소녀시대는 2013년과 2014년 일본 대형 공연장인 도쿄 돔(최대 수용 인원 5만7000명)에 입성하며 한류 열풍을 이끌었다.

폭 넓은 팬 층과 '국민 히트곡'을 보유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원더걸스의 '텔 미' '노바디', 소녀시대의 '지' '소원을 말해봐', 카라의 '미스터' '허니' 등이 대표적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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