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3대장'도 20억 무너졌다..엘스 전용 84㎡ 19억5000만원 실거래
2022.09.21 08:54
수정 : 2022.09.21 10:39기사원문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인접한 대단지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가운데 잠실엘스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이 20억 밑으로 떨어져 2년 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19억5000만원(7층)에 거래됐다.
해당 면적이 20억원 밑으로 거래된 것은 2년 전인 202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잠실엘스는 지난달 31일 같은 면적(1층)이 20억보다 아래인 19억5000만원에 매물로 올라와 논란된 바 있다. 당시 집주인들 사이에서는 1층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나왔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같은 평형 7층이 매물이 20억원 미만으로 거래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로 잠실 주요 단지 국민평형 시세였던 20억선이 무너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억 8000만원에 거래된 송파구 잠실동 트리지움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20억원까지 내려온 상태다. 지난 5월 22억5000만원에 거래된 리센츠 전용 84㎡도 최근 호가가 20억 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뉴시스에 "최근 5년 간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워낙 컸던 데다 최근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등 주요 변수들로 인해 일정 수준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분양가가 계속 오르는 추세이고 서울은 공급량이 많은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 등 어느정도 불안 요소가 해소되면 바닥 다지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