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순방 역효과 됐나... 尹 대통령, 지지율 다시 20%대로
2022.09.23 11:26
수정 : 2022.09.23 12: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5%p 하락한 28%로 결과가 집계됐다. 정치권에서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을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과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논란, 영빈관 신축 논란 등 다양한 문제가 결부된 것으로 해석했다.
한국갤럽은 23일 9월 4주차 여론조사 결과(지난 20~22일 전국 성인 1000명 대상)를 내놓았는데,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28%, 부정평가는 61%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지난 9월 3주차 조사에서 7월 4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했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20%대로 내려앉았다.
정치권에서는 지지율 하락 원인을 윤 대통령이 지난주부터 시작한 영국-미국-캐나다 해외 순방 중 제기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논란과 한미-한일 정상회담 논란, 윤 대통령의 발언 논란, 영빈관 신축 논란 등 다양한 사안이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61%, 70대 이상에서 48%, 보수층 53% 순으로 많았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9%, 진보층 85%, 40대 80% 순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었더니 △열심히 한다, 최선을 다한다(9%)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이상 6%) △전 정권 극복, 결단력·출진력·뚝심(이상 5%) △공정·정의·원칙, 주관·소신,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3%) 순이었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사람들은 △경험·자질 부족, 무능함(12%)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10%) △인사,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8%) △외교(7%) △대통령 집무실 이전, 영빈관(6%) △소통 미흡(5%) △독단적, 일방적(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정하지 않음(이상 3%) 순이었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나란히 34%를 기록했는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이 27%를 기록했고 정의당은 5%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