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즌스 유유안, ‘블랙 트러플 북경 오리’ 출시

      2022.09.27 08:39   수정 : 2022.09.27 08:3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중식당 ‘유유안(Yu Yuan)’은 여름 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아 세계 3대 진미로 손꼽히며 맛과 영양은 물론 플렉스까지 잡은 ‘트러플(송로버섯)’을 활용한 럭셔리 보양식 메뉴를 9월 23일부터 출시했다.

27일 포시즌스에 따르면 신메뉴는 플렉스 트렌드를 이끄는 MZ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향과 재료 본연의 풍미를 중시하는 광동식 요리의 정통성을 살려 세계 3대 식재료인 이탈리안 블랙 트러플과 금박을 유유안의 시그니처 메뉴인 북경오리에 접목한 요리다.

북경오리를 통째로 블랙 트러플과 같은 어두운색으로 표현해 창의적이면서도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며, 손질한 오리 안에 다양한 향신료와 트러플 오일, 트러플 페이스트 등을 넣고 건조한 다음 겉에 양념을 바르고 다시 건조하는 과정을 최소 3회 이상 반복한다.

이 과정에서 일반 북경 오리보다 더 많은 시간과 정성이 들어가 블랙 트러플 북경 오리만의 특별한 풍미가 만들어진다.

북경 오리와 같이 곁들여 먹는 사이드에서도 그 특별함을 느낄 수 있다.
장시간 건조하며 오리 안에 모인 진한 오리 육수로 북경 오리와 함께 곁들여 먹는 소스를 만들었으며, 지속 가능한 아베베 전분을 사용해 밀전병도 직접 만든다. 또한, 일반 북경 오리 요리에는 파와 오이만 제공하는데, 트러플 풍미를 지닌 블랙 트러플 북경 오리에는 단 맛을 지닌 식재료가 잘 어울리겠다는 쿠콱페이 셰프의 아이디어로 당근을 추가로 함께 제공한다. 해당 메뉴는 하루 2마리 한정으로만 판매하므로, 최소 2일 전 사전 주문을 추천한다.

MZ 세대를 중심으로 작은 사치로 행복을 누리는 스몰 럭셔리 문화도 활발해지는 점을 착안해 비교적 착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가을 보양식 '산양삼을 곁들인 광동식 닭고기 코코넛 탕'도 눈길을 끈다. 광동에서는 여러 과일로 만든 수프 요리들이 있는데, 이중 코코넛을 활용한 수프인 ‘예즈지(Ye Zhi Ji)’를 가을과 겨울에만 한정 판매한다.
보통 예즈지는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여름 막바지 열기를 코코넛의 찬 기운으로 다스리고 쌀쌀해지는 날씨를 대비해 닭고기로 보양하는 요리다. 코코넛 열매를 통째로 사용해 이색적인 비주얼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가을 대표 약재인 구기자, 산양삼과 닭, 대추, 목이버섯 등 영양 만점 식재료로 만들어 일교차가 큰 요즈음 날씨에 보양하기 제격이다.


유유안의 김춘성 매니저는 “소비로 과시하는 ‘플렉스’부터 작은 사치로 행복감을 느끼는 ‘스몰 럭셔리’까지 MZ 세대의 취향을 만족시키면서 럭셔리 보양을 누릴 수 있는 요리들로 각별히 신경 썼다”고 밝혔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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