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 주문한 손님 "중국 슈퍼 가면 재료 싸던데…많이 줘" 황당한 주문
2022.09.29 04:18
수정 : 2022.09.29 10:08기사원문
지난 23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요청사항 기분 나쁘다'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손님의 요청사항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
마라탕, 마라샹궈 등 중국 음식을 판매하는 자영업자 A씨가 공개한 요청사항에는 "(주문한 음식을) 아기 때부터 먹었다.
A씨는 "1만3900원짜리 주문 건인데 마트 가면 재료가 싸다고 많이 달라고 한다"며 황당해했다.
A씨는 "전에도 마라샹궈에 콩나물을 많이 넣어달라는 손님이 계셨다. 이 손님은 마트에서 콩나물 큰 봉지 2000원도 안 하는데 왜 안주냐면서 별점 2개를 남겼다"며 "제가 건두부, 고수, 콩나물 파는 사람이 아니지 않으냐. 배달 앱으로 주문해서 수수료도 높은데 손님들은 많이 벌어 준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했다.
A씨는 "주문 거절하고 싶었는데 괜히 머리 아픈 일 생길 것 같아서 정상 조리해 드렸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다른 자영업자들은 "그럼 본인이 마트에서 사서 직접 해먹으면 되지 않냐", "음식값에 재룟값만 드는 줄 안다", "진짜 가지가지 한다", "정중한 척하면서 사람 멕인다", "나 같으면 주문 거절했다"는 등의 댓글을 남겼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