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힌남노 이재민 일상 회복에 함께한다
2022.09.30 16:11
수정 : 2022.09.30 16: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가 개천절 연휴 동안 11호 태풍 힌남노 피해가 컸던 경북 포항시에서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에 함께한다.
희망브리지는 10월 1일부터 3일까지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차돌박이 숙주 덮밥, 소고기 초밥, 새우 덮밥 등 식사 1500인분을 이재민들에게 제공한다.
식사와 더불어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를 3대씩 갖춘 세탁구호차로 이재민들의 빨래도 돕는다.
5개 시도에서 모인 희망브리지 대학생봉사단 96명과 희망브리지 특수임무구조단 단원 10여명이 10월 1일과 2일 연휴를 반납하고 집수리봉사를 진행한다. 집이 침수된 포항시 대송면과 구룡포읍의 저소득층 25가구가 한 달 가까이 지나도록 습기를 머금던 벽지와 장판을 새것으로 교체한다.
개천절 연휴가 지난 이후에도 이재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희망브리지의 노력은 계속된다.
10월 초부터 예정된 포항시 자체 복구사업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동아제약이 후원한 박카스 5000병을 전달할 예정이다. 6일에는 대상그룹의 후원으로 식용유와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음식 조리에 필요한 품목 12가지를 포항지역 이재민 1000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이재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전기장판을 마련해 서울과 포항, 경주 등 수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며 전국한우협회에서 기부한 한우곰탕 3000개도 전할 예정이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이번 수해 가구가 4만 세대에 육박해 모든 침수 가구에 도배와 장판을 새로 해드릴 수 없어 죄송할 따름이다. 희망브리지는 힘이 닿는 한 최선을 다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