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오' 베트남서 일냈다...'반도' '기생충' 넘고 역대 한국영화 흥행 1위

      2022.10.04 15:53   수정 : 2022.10.04 15:5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박규태 감독의 코미디 영화 ‘육사오’가 베트남에서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세웠다.

4일 홈초이스(총괄 전윤수)에 따르면, 9월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자사 첫 투자 한국영화 ‘육사오(6/45)’가 현지 실관람객수 132만명, 박스오피스 446만달러를 육박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육사오’는 베트남 전국 극장에서 개봉 3일만에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하며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대박’ 조짐을 보였다. 동시기 경쟁작 ‘러브 데스티니’와 ‘아바타’ 등을 제치고 3일 연속 현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또 역대 베트남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고의 개봉주 스코어를 세웠다.

이 가운데 ‘육사오’는 기존 역대 1위 ‘반도’의 기록(120만명, 박스오피스 333만 달러)을 개봉 10일만에 깨고 역사적인 1위에 올랐다. 베트남에서 역대 기록을 세웠던 한국영화는 ‘반도’, ‘기생충’(97만명, 297만 달러), ‘비상선언’(73만명, 238만 달러) 등이다.


국내에서 ‘육사오’는 3일까지 총 196만2,62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약 20여일만에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육사오’는 영화 ‘달마야 놀자’, ‘박수건달’ 등의 대본을 집필하고, ‘날아라 허동구’ 등을 연출했던 박규태 감독의 작품으로, 당첨금 57억원짜리 1등 로또를 서로 사수하려는 남북한 군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위트 있게 그렸다.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곽동연, 이순원, 김민호 등 차세대 청춘 배우들이 물오른 코믹 연기를 뽐냈다.

홈초이스 김현정 영화콘텐츠사업국장은 “팬데믹이라는 긴 터널의 끝에서 ’육사오’가 국내외 영화 관객과 산업 모두에게 단비가 되어주고 있다”며, “홈초이스는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육사오’를 만날 수 있도록 국내외 배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육사오’는 지난 달 30일에 개봉한 대만에서도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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