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일 文 정권 때리기... "무능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모르겠다"

      2022.10.06 10:49   수정 : 2022.10.06 10:4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여당인 국민의힘이 연일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국민의힘은 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약속을 믿은 문재인 전 대통령은 무능한 것인지, 무지한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날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정숙 여사의 인도 초청 논란을 비판하며 문 정권을 겨냥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굴복 외교 평화쇼가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위기를 초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언급했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안을 거론하면서 "박 장관은 문 정권이 형해화시킨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파탄났던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다.
우리에게 닥친 안보위기를 해결해야 할 최전선인 실무책임자인데, 박 장관을 해임하면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며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을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권 겨냥에 팔을 걷어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집권 15년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하고 미사일을 고도화했다. 지금까지 민주당 출신 대통령들의 발언을 보면 '북한은 핵을 가질 수 없다. 장담한다'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면서 "민주당 정권의 집권 기간동안 실패하고 대한민국을 어려움에 빠뜨린 정책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안보에 관한 것은 처참히 실패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 여사를 집중 추궁했다.

성 의장은 "지난 2018년 3박 4일간 김정숙 야사의 단독 인도 방문 실체가 이번 국정 감사를 통해 드러났다"면서 "당시 청와대는 김 여사의 방문이 인도의 공식초청장으로 성사됐다고 주장했지만 진실은 셀프초청으로 만들어진 타지마할 여행이었다"라며 김 여사의 사과를 촉구했다.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인도에서 문 전 대통령을 초청했는데 가지 못해 김 여사가 갔다는 것에 대해 "문 전 대통령이 인도 공식 방문한지 네달 만에 또 공식방문을 한다는 것이 가능한가"라면서 "외교부 문서가 드러났기 때문에 딱히 할 얘기가 더 없다"고 전했다.


이날 유력한 당권주자로 지목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민주당 정권 내내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해 한미 군사훈련 중단, 한미 동맹 약화를 가속화시켰다"면서 "김 위원장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하고 안보 위협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상 잘못된 합의는 파기돼야 하고, 가짜 평화쇼로 국민을 속인 안보무능 민주당은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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