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제품패키지로 선한영향력 전파한다
2022.10.13 10:57
수정 : 2022.10.13 10: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치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업계가 제품 패키지를 활용해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한 기부뿐만 아니라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인기제품 패키지를 활용해 서울경찰청과 실종 아동 예방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문사전등록제는 18세 미만의 아동, 치매환자, 지적·자폐·정신 장애인의 신상정보를 경찰시스템에 등록하고 이를 활용해 실종자를 보다 신속하게 찾아주는 제도다.
오리온 관계자는 "아동 등 실종사고에 대한 보다 신속한 발견 및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서울경찰청과 함께 이번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며 "윤리경영에 기반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식품은 우리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을 위해 하늘보리 콜라보 에디션을 출시했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전승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 에디션 패키지에는 안동 도산서원, 경복궁, 경주 석굴암 등 전국 문화유산이 담겨있다.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캐릭터 '바라바빠'를 활용해 귀엽고 사랑스럽게 표현된 문화유산이 특징이다.
웅진식품은 "우리나라 전통 곡물차인 보리차의 대표 브랜드로서 한국 차 문화를 알리기 위해 콜라보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의 보호와 관심 증대를 위해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을 판매 중이다. 내년 3월까지 1년간 판매되는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에는 위기종 '해달', 준위협종 '황제펭귄', 관심대상종 '웨델바다표범' 등 성실화랑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의 동물 캐릭터 3종이 라벨에 인쇄돼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년간 판매한 아이시스8.0 판매수익금 일부를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 보호를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할 계획이다. 제품 라벨에는 QR코드를 넣어 소비자들이 멸종위기 해양동물 설명을 포함해 성실화랑, 자연환경국민신탁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이 환경보호 소중함과 멸종위기 해양동물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