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스, 저크버그 삼성과 AR 협업…세계최초 마이크로LED 리페어 장비 삼성 공급

      2022.10.17 14:06   수정 : 2022.10.17 14: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공개한 차세대 메타버스 헤드셋을 개선하기 위해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깜짝 방문했다는 소식에 코세스가 강세다. 코세스는 메타버스 핵심장비로 알려져 있는 리페어 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17일 오후 2시 2분 현재 코세스는 전 거래일 대비 790원(11.48%) 오른 7960원에 거래 중이다.



15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지난 1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찾았다. 삼성전자의 연례 개발자 회의인 SDC(삼성개발자콘퍼런스) 참석차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를 방문한 노태문 MX사업부 사장과 한종희 DX(기기경험) 부문장 등 삼성의 고위 임원진을 만나 협업을 제안했다.


이들과 만난 저커버그 CEO는 최근 공개한 메타버스 헤드셋을 선보이는 한편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SDC 개막 하루 전인 11일 메타는 ‘메타 커넥트 2022’를 열고 차세대 헤드셋 ‘메타 퀘스트 프로’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기존 VR 헤드셋 ‘메타 퀘스트 2’보다 진일보된 성능을 장착한 메타 퀘스트 프로는 현실 세계에 VR을 결합한 혼합현실(MR)까지도 구현할 수 있는 장비다.

저커버그 CEO의 고심 끝에 집어 든 반전 카드는 ‘개방형 생태계’다. 제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삼성전자 등을 우군으로 끌어들여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뜻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의 협업이 메타가 고를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금은 업계 1위지만 구글과 아마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VR과 AR 기기를 개발하고 있어 언제든 시장 주도권을 내줄 수 있어서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기기와 솔루션, 콘텐츠 등을 아우르는 VR·AR 시장은 지난해 307억달러(약 44조2847억원)에서 2024년 2969억달러(약 428조2782억원)로 급증할 전망이다.

한편 코세스는 공정 단순화를 적용한 '마이크로LED 리페어 장비'를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샘플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마이크로LED 리페어 장비'는 코세스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장비로, 코세스만 유일하게 제작 가능하다. 인공지능(AI)나 가상현실(VR) 등 메타버스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고, 이에 '마이크로LED 리페어 장비'도 핵심 기술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LED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디스플레이 수율을 올려주는 리페어 장비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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