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축하" 조폭 100명 도쿄 식당서 파티 하다 집단 난투극
뉴스1
2022.10.18 09:12
수정 : 2022.10.18 13:45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일본에 있는 초고층빌딩 식당에서 폭력 조직원 100여 명이 식사 도중 집단 난투극을 벌이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도쿄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고층 빌딩 '선샤인60'의 58층 식당에서 16일 오후 준폭력단 '차이니스 드래건' 소속 조직원들이 징역형을 마치고 출소한 동료의 축하 파티를 벌였다.
그러던 중 젊은 멤버(구성원)들끼리 싸움이 붙어 식기와 맥주병 등을 깨뜨리는 난투극이 이어졌고 이들의 패싸움에 가게 문이 부서지기도 했다. 그중 20대 남성 한 명은 머리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가게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대부분 떠나고 몇 명밖에 남지 않은 상태였다. 이들은 오후 6시부터 전세로 가게를 빌려 다행히 다른 손님은 없었으며 직원의 부상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차이니스 드래건은 일본 경찰이 준(準)폭력단으로 규정하는 세력 중 하나다. 경찰 관계자는 차이니스 드래건이 아닌 다른 조직폭력단원들이 습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차이니스 드래건은 중국 교포 2세와 3세 등이 주축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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