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현역의원이 대통령 퇴진 집회? 대선 인정않겠단 것"
2022.10.25 09:53
수정 : 2022.10.25 13:48기사원문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겸 기후환경대사는 25일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촛불집회에 참석한 것을 두고 "야당이 협치는커녕 한마디로 정권 흔들기를 계속해서 대선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현역 국회의원이 나가서 당선된 지 6개월도 안 된 대통령을 물러나라(고 했다)"며 "자유민주주의 파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관련 수사에 대해서는 "이제는 어떻게 보면 수사가 이 대표로 당연히 가야될 것 같다"며 "여야가 좀 일을 하기 위해서도 이재명 당 대표께서 조금 비켜나 계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당대표 적합도 1위를 차지한 것에는 "민주당 지지하시는 분들이 (유 전 의원을) 좀 더 좋아하시는 것 같기는 하다. 왜냐하면 민주당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나온다"며 "어떤 점에서는 큰 의미를 둘 수 있느냐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한다"고 짚었다.
그는 "우리 당 당 대표를 뽑는거다 보니까 여론조사라는 것이 당원만은 아니지만 그래도 적어도 민주당 지지자는 좀 제외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생각들을 많이 하신다"며 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묻자 "사실은 지금 당이 언제 전당대회를 해야 할지를 아직 정하지 못한 것 같다"며 "시기가 정해지면 여러 가지를 한번 고려해 보려고 그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주어진 과제를 제가 집중해야 할 때"라며 "지금 직을 맡았는데, 제가 당 대표 출마한다. 안 한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건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나 부위원장에게 직책을 맡긴 것이 당 대표에 출마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윤 대통령이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에는 "저는 대통령 마음 속에 들어가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며 "당권이라든지 우리 당내 사정에 대해서 (윤 대통령을 만난) 그날 말씀을 나눈 것은 아니고, 기후환경대사도 사실은 순차로 임명한 것이 아니라 그때 한꺼번에 제안을 하신 거"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