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몸뚱이 지키려 경찰 700명" 남영희가 올린 尹퇴근길 영상 바이든 차였다
2022.11.04 08:50
수정 : 2022.11.04 08:50기사원문
남영희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렬 동영상을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 영상이라고 주장한 게시물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후 삭제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해당 영상은 윤석열 대통령 출퇴근과 관련이 없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차량 행렬임을 밝히자, 남 부원장은 “누리꾼 K씨의 글을 공유하며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남 부원장은 지난 2일 누리꾼 K씨가 전날 올린 동영상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3일 “허위 내용에 대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며 “남 부원장이 어제 SNS에 공유한 동영상은 윤 대통령 출퇴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 영상 속 장면은 지난 5월 방한한 바이든 대통령 차량 행렬”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남 부원장은 “저도 알려드린다. 저는 제 페이스북에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올린 K씨 글을 공유하면서 그 영상이 대통령 출퇴근 행렬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관제 애도는 폭거다! 책임자 꼬리자르기로 끝내지 말라!’고만 썼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대변인실에서는 K씨 영상이 허위 사실이라고 하면 될 일. 부디 좌표찍기 지시가 아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 부원장은 원 작성자가 올렸던 게시물을 캡처한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K씨는 현재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앞서 남 부원장은 이태원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청와대 이전 때문에 일어난 인재”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30여분 만에 삭제했다.
당시 남 부원장은 “대통령 출퇴근에 투입돼 밤낮 야근까지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경찰 인력이 700명, 마약 및 성범죄 단속에 혈안이 돼 투입된 경찰 200명, 모두 용산경찰서 관할 인력“이라며 “평소와 달리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 거란 예상을 하고도 제대로 안전요원 배치를 못 한 무능한 정부의 민낯“이라고 했다.
이어 “백번 양보해도 이 모든 원인은 용산 국방부 대통령실로 집중된 경호 인력 탓“이라며 “졸속으로 결정해서 강행한 청와대 이전이 야기한 대참사다. 여전히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서 출퇴근하는 희귀한 대통령 윤석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남 부원장은 “축제를 즐기려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면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의 사퇴도 요구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