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당 740원, 이래서 기름국"…카타르 주유소서 조원희 감탄
2022.11.22 14:26
수정 : 2022.11.22 15:21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이래서 기름국이라고 하는구나."
조원희 KBS 축구 해설위원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를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가 한국의 절반 수준인 기름값에 깜짝 놀랐다.
지난 21일 조원희는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에 '한국이라면 말도 안 되는 기름값. 이래서 기름국 하는구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담당 PD는 조원희에게 "중동은 기름이 물보다 싸다는 말이 있다"면서 마침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는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얼마 정도 할 것 같냐'는 질문에 조원희는 "그래도 1000~1100원 정도는 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주유소에 도착하자 담당 PD는 휘발유 리터당 가격을 직원에게 물었다. 가격을 듣기 전, 조원희는 "No premium, normal(프리미엄 말고 일반). 프리미엄 휘발유 넣을 만큼 돈 없다"고 강조했다.
이후 직원이 일반 휘발유 1리터(L)당 2카타르리얄이라고 하자, 조원희는 원화로 계산해보더니 눈을 동그랗게 뜨며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22일 기준 카타르 화폐단위인 1리얄을 원화로 환산하면 약 370원이다. 즉, 카타르 주유소에서는 휘발유 1리터당 약 740원인 셈이다.
같은 날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울 내 휘발유는 리터당 평균 1715원이다. 카타르에 비하면 2배 이상 비싸다.
당황한 조원희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직접 검색한 그는 19일 기준 2카타르리얄이 원화로 733원이라고 환산되자, "와. 진짜 대박이다"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조원희는 직원에게 기름값을 재차 확인한 뒤 "Too Cheap(정말 싸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리터에 600~700원 정도 하면…. 카타르에 살고 싶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카타르는 석유 252억 배럴이 매장돼 있고 천연가스는 전 세계 매장량의 13%를 가진 세계 3대 생산국이다. 기름값이 싸고 날씨가 덥다 보니 걸어 다니는 사람보다 대부분 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