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스-조광페인트, 세계 첫 폐플라스틱 가루 도료 상업화

      2022.11.28 09:00   수정 : 2022.11.28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SK케미칼과 벨기에 화학회사 올넥스의 합작회사 엔티스가 조광페인트와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분체도료 생산을 위해 손을 잡았다.

28일 SK케미칼에 따르면 엔티스는 조광페인트와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분체도료 ‘파우락 폴리에틸렌(PE)’을 출시한다. 이를 위해 엔티스는 화학적 재활용 원료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을 생산·공급하고 조광페인트는 이를 활용해 분체도료를 생산한다.



분체도료는 가루 형태의 페인트로 일반 페인트와 달리 신나와 같은 휘발성 유기 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중독이나 화재의 위험이 적고 대기·수질 오염 등 환경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 도장 작업성도 우수하고 수송과 저장이 쉬워 폐기물도 거의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티스가 개발한 분체도료용 폴리에스터 수지 에코크릴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로 기존 제품과 동등한 물성을 발휘한다.

SK케미칼은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던 세계 분체도료 시장이 다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업체 '얼라이드'에 따르면 세계 분체도료 시장은 오는 2026년 150억달러(2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분체도료 시장에서 엔티스-조광페인트의 화학적 재활용 분체도료인 ‘파우락PE’의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조광페인트는 분체도료 파우락 PE’ 생산을 시작으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파우락’ 시리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학성 엔티스 대표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플라스틱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도록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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