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산업에 디지털 접목 가속화된다
2022.12.01 17:37
수정 : 2022.12.01 17: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 1500만명 시대에 진입하면서 반려동물 산업의 디지털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 중 디지털과 접목한 서비스가 이목을 끌고 있다.
도그코리아의 김용섭 대표는 “도그코리아는 향후에도 반려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유기견을 비롯한 대한민국 반려산업에 더욱 다양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반려동물의 의료복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SKT는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를 통해 AI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를 공개하고 서비스를 개시한 바 있다. 엑스칼리버는 병원에서 촬영한 반려견의 근골격 및 흉부 등 엑스레이 사진을 클라우드에 올리면, AI가 약 30초 내(인터넷속도 100Mbps 기준) 비정상 소견 여부와 위치정보 등 분석결과를 수의사에게 제공하는 웹기반 서비스다.
민트쵸크는 AI 기술을 활용해 반려동물의 사진을 예술로 승화시켜 블록체인 기술 기반 대체불가토큰(NFT)로 저장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보호자들의 반려동물 사진 기반 이모티콘 사업도 병행하면서 펫 아트를 접목시킨 스티커, 마그네틱, 폰케이스, 가방 등 굿즈를 온라인 판매하기도 한다.
도그코리아는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반려동물 유실·유기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도그코리아가 시행하고 있는 ‘DNA 실명제’는 반려동물 구강상피 세포를 면봉으로 채취한 후 데이터화 한 정보를 전산 등록할 수 있다. 이 시스템으로 보호자들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반려견 DNA 검사를 통해 족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부견과 모견의 DNA고유번호까지 포함되는 혈통증명서로 계보도가 구축됨에 따라 위보 및 변조를 할 수 없다는 장점이 있다. 현행 법령에서의 등록방법과 병행해 DNA 실명제로 등록되면 DNA 검사 결과서, DNA 접목 혈통 증명서 등을 제공받을 수 있어 유실·유기된 반려동물의 보호자를 확인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