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보여줘, 돈 줄게" 청소년 성 착취한 육군장교 휴대폰엔 1000넘는 증거물

      2022.12.02 07:09   수정 : 2022.12.02 17: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채팅 앱을 통해 100여명의 청소년들에게 접근해 3년간 성 착취를 일삼은 현역 육군 장교가 구속됐다.

1일 강원경찰청 군인범죄전담수사대에 따르면 최근 강원지역 육군 모 사단 중위 A씨(24)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청소년 100여 명을 상대로 신체 노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하고 이를 전송받는 등 성 착취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사진을 보내주면 그 대가로 돈을 주며 호감을 산 뒤 점점 노출 수위가 높은 사진과 영상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

일부 피해자와는 실제로 만나 성폭행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피해자의 신고 이후 군사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군인범죄전담수사대는 수사 결과 피해자가 100여 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개인용 클라우드 계정을 삭제했으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와 외장하드에서 성 착취물 1000여 개를 발견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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