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정상회담, 방산-희토류 개발 협력키로

      2022.12.05 17:25   수정 : 2022.12.05 17: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방산 분야와 베트남 희토류 개발 등에 서로 구체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이외에도 금융 분야와 보건의료, 정보통신 등에서의 협력을 다수의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국빈방한한 푹 주석과 함께 공식환영식을 시작으로 소인수환담, 정상회담, 국빈만찬 등의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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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한-베트남 공동언론 발표문'을 통해 "양국 간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를 수립해 한-베트남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전략적 소통 강화 차원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역내 해양안보에 기여하기 위해 베트남의 해양법집행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베트남과의 방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국간 다양한 협력 문서가 체결된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공급망 안정화를 통한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도 중요하다"며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개발과 관련해 양국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금융·정보통신·첨단기술·인프라·에너지 분야의 협력 강화와 보건·인프라 분야에서 베트남에 대한 맞춤형 개발 협력 확대 계획도 밝힌 윤 대통령은 "얼마 전 하노이에 완공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은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의 산실"이라며 "베트남의 질병예방관리센터 구축을 지원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핵·미사일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과 푹 주석은 공조 강화에 의견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 미사일은 역내 가장 시급한 위협"이라며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견인하기 위해 한국과 베트남은 공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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