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캐니언 절벽에서 골프채 '휙'..SNS 자랑질한 700만 팔로워 '벌금형'

      2022.12.07 07:18   수정 : 2022.12.07 17: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국립공원인 그랜드캐니언 절벽 위에서 골프를 하다 골프채까지 날린 틱톡 스타가 벌금을 물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5일(현지시간) 운동과 모델 등의 동영상으로 틱톡에서 700만 명 가까운 팔로워를 지난 케이시시그먼드(20)가 애리조나주(州) 연방 검찰에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시그먼드는 지난 10월 하순 그랜드캐니언 절벽 위에서 '티샷'을 한 뒤 이 동영상을 틱톡에 게재했다.

동영상을 보면 시그먼드가 스윙한 뒤 골프공뿐 아니라 골프채까지 협곡 밑으로 날아갔다.

그의 영상이 공개되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특히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그의 영상을 공유하며 “그랜드 캐니언에서 골프를 치지 말라고 굳이 말을 해야 하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결국 시그먼드는 그랜드캐니언 공원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시그먼드는 재판을 받는 대신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지만,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랜드캐니언 공원 측은 "절벽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는 행위는 불법이고, 협곡 밑을 지날 수 있는 보행자나 야생동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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