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尹 '뉴욕구상' 글로벌 확장·협력 '교두보'
파이낸셜뉴스
2022.12.16 00:00
수정 : 2022.12.15 23:59기사원문
OECD 디지털경제 장관회의 참석해
'뉴욕구상·韓디지털전략' 소개
주요국, 국제기구와 상호협력 논의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글로벌 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선언한 '뉴욕 구상'을 소개하는 등 글로벌 디지털 정책 협력 강화를 위한 외교전에 나섰다.
15일 정부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스페인 카나리아제도에서 개최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디지털 경제 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활동을 펼쳤다. 이번 회의에선 '사람 중심의 디지털 전환 정책'을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으며, 향후 디지털 정책 현안과 방향성을 담은 'OECD 디지털 장관 선언문'이 채택됐다.
뉴욕 구상은 지난 9월 윤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 제시한 미래 디지털 정책 방향성을 담은 방안이다. 디지털 혁신이 자유, 연대,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은 뉴욕 구상을 뒷받침하고 글로벌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관계부처가 수립·발표한 전략이다.
강 실장은 지난 13일 '포용적연결성 포럼' 기조연설에서 새 정부의 정책 방향과 함께 디지털 자유·인권·연대 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다음날 '인간중심 및 권리지향적 디지털 변혁'을 주제로 한 고위급 패널토의, '디지털 시대의 권리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논의를 이어갔다.
'디지털 시대를 위한 권리'와 관련된 논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스페인, 유럽연합(EU), OECD 등 주요국, 국제기구 정책 담당자와의 양자면담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선 디지털 혁신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으로 제안하고,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
강 실장은 "이번 OECD 디지털경제 장관회의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향후 새로운 디지털 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데 보다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며 "한국이 디지털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선 우리와 같이 인류 보편적 가치를 중요시 하는 국가들과 협력해 사람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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