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롯데마트 송파점 매각
2022.12.21 09:48
수정 : 2022.12.21 09: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T그룹이 롯데마트 송파점 매각에 착수했다. 2013년 인수 후 9년 만이다. 통상적인 부동산 투자가 10년을 넘지 않는 만큼 펀드 만기가 임박한 이유로 보인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KT AMC)은 케이리얼티 제3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문정프라자를 매각하기 위해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이사회를 열어 매각 진행안을 승인 가결키도 했다.
KT AMC는 2011년 9월에 설립된 KT그룹의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상품 구조화 및 자금을 모집하고, 부동산투자회사 설립 및 운용을 맡고 있다.
문정프라자는 서울시 송파구 문정동 150-2 소재다. 연면적은 7만4577.41㎡로 지하 6층~지상 3층 규모다. 지하철 3호선 가락시장역에 인접해 있다. 현재 롯데쇼핑이 롯데마트 송파점으로 임차 중이다.
앞서 GS건설은 GS리테일을 통해 이 건물을 GS마트로 사용해왔다. GS스퀘어로 바꿨다가 GS리테일이 지난 2010년 2월 백화점 및 마트 사업부문을 롯데쇼핑에게 매각하면서 롯데마트로 사용 중이다.
KT AMC는 GS건설로부터 이 건물을 약 2000억원에 수의계약 형태로 매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문정프라자는 준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한다. 교통 편의성 및 위치가 뛰어난 만큼 개발을 고려한 투자자의 관심이 있을 것"이라며 "KT AMC가 지명경쟁입찰 등 매각자문사를 선정하기 위한 의지가 강한 만큼 매각에 얼마나 속도를 낼지가 업계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한편, KT AMC는 2021년 2665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2020년(51억원) 대비 5037% 늘었다. 영업이익(2597억원)은 같은 기간 1만6767% 급증했다. 대구 앞산 리슈빌앤리마크, 광명한라비발디큐브, 리마크빌 군자 등 임대주택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