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재팬? 이젠 GO재팬'…숙박앱서도 '일본앓이'

      2022.12.30 10:02   수정 : 2022.12.30 10: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일본으로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점이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에서도 증명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정도다.

30일 플랫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무지자 입국이 허용된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야놀자 일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동기 대비 482%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훨씬 뛰어넘은 수치다. 같은 기간 예약 건수는 295% 증가했다. 국내에서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 소비자들이 급증한 것이 숙박앱에서도 증명된 셈이다.

야놀자에 따르면 일본 여행객 10명 중 4명이 오사카를 찾았다. 그 뒤를 도쿄, 후쿠오카, 교토, 삿포로 등이 이었다.
이철웅 야놀자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일본 숙소 거래액이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도 5배 이상 빠르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고 재팬' 추세는 또 다른 대표 숙박앱 여기어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여기어때가 12월 국내 및 해외 숙박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 평균 숙박일 수와 해외 평균 숙박일 수는 각각 2.2박, 3박으로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이 중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도시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나트랑 △다낭 순이었다. '제주가듯 오사카'를 방문하는 여행 패턴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김용경 여기어때 브랜드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충분히 사전에 계획한 해외여행보다는 국내처럼 언제든 가볍게 떠나는 '쉬운 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여행 패턴을 겨냥해 동아시아 중심의 해외 여행 상품들을 적극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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