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모두'평균 연봉 1억'넘었다
2023.01.15 18:39
수정 : 2023.01.15 18:39기사원문
15일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이 받은 주요 시중은행 총 급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평균 총 급여(성과급 포함)는 처음으로 각사 모두 1억원을 넘어섰다.
국민은행이 1억107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신한 1억529만원, 하나 1억525만원, 우리 1억171만원, 농협 1억162만원 순이었다. 평균 연봉뿐만 아니라 총 급여의 중위값도 2021년 국민 1억676만원, 신한 1억606만원, 하나 1억44만원으로, 3개 은행이 1억원을 넘었다. 농협은행(9670만원)과 우리은행(9636만원)도 1억원에 근접한 수준이었다.
중위값은 연봉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에 있는 사람의 총 급여를 말한다. 중윗값이 평균 연봉과 유사하다는 것은 소수의 초고액 연봉자가 평균 연봉을 크게 끌어올린 것은 아님을 의미한다.
기본적인 임금 인상률 효과를 제외하고 보더라도 2022년 평균 급여는 이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5대 은행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단체협상을 마친 은행들부터 성과급을 속속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은행의 경우 기본급(통상임금) 대비 성과급 지급 비율을 2021년 350%에서 2022년 400%로 올리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2021년 300%에서 2022년 361%(우리사주 61% 포함)로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성과급 비율을 300%에서 280%로 내리는 대신 특별격려금 340만원을 지급하기로 해 실제 직원이 받는 금액은 더 늘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