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 배터리 CATL·전기차 스타트업 니오, 전략적 협력 체결
2023.01.18 15:29
수정 : 2023.01.18 15:29기사원문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인 닝더스다이(CATL)와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가 5년짜리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18일 CATL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CATL과 니오는 전날 푸젠성 넝더시에서 쩡위췬 CATL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리빈 니오 최고경영자가 참석한 가운데 포괄적 전략협력 협정에 서명했다.
CATL은 “협정은 새로운 브랜드, 새로운 프로젝트, 새로운 시장의 기술협력과 수요·공급의 연계, 해외사업 확대, 수명이 긴 배터리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협력 등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며 “쌍방이 장기적인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 상호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략적 협력의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측을 인용, 선진 배터리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배터리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고 혁신 능력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스마트 전기차 사용자에게 더 나은 이동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세계 최대의 동력 배터리 공급 업체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2년 11월까지 CATL 배터리 설치량은 165.7기가와트시(GWh)로 전년동기대비 102% 늘었다. 또 시장 점유율은 1년 전에 비해 4.8%p 증가한 37.1%로 집계됐다.
니오는 중국 3대 전기차 스타트업 중 선두기업이다. 2022년에는 전년과 비교해 34% 증가한 12만2500대의 전기차를 인도했다.
앞서 CATL과 니오는 지난 2020년 8월 웨이에너지 배터리 자산 유한회사를 설립해 ‘차전기 분리‘ 비즈니스 모델을 추진했다.
니오는 2021년 9월 삼원계 리튬과 리튬인산철 배터리 셀을 혼합해 자체 개발한 배터리 시스템을 발표했지만 핵심인 배터리 셀은 여전히 닝더 시대에 의존하고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