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판사' 2년째 남의 집에서 무전취식…역대급 '기생충' 사연

사진제공=JTBC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안방판사'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현실판 '기생충' 사연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31일 오후 8시50분에 방송될 JTBC 법정 예능 프로그램 '안방판사'에서는 약 2년간 남의 집에서 무전취식을 한 사연이 소개된다.

이날 방송에서 첫 번째 소송으로는 2년 동안 친구들 집에서 무전취식하고 있는 현대판 '기생충' 사연이 공개된다.

생활비도 내지 않은 채 장기간 친구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의뢰인은 왜 고소당했는지 모르겠다며 되려 억울함을 호소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헛웃음을 유발한다. 현장에 있던 MC 및 변호인들은 집주인 친구에게 "보살이네" "이 정도면 사랑"이라고 반응했다.

이를 두고 양측 변호사들의 팽팽한 설전이 벌인다. '등급 판독기' 이지훈 변호사는 2년째 무전취식 중인 의뢰인에게 등급 이하 인간, 즉 벌레가 될 수 있다며 "주의하라"는 조언을 남겨 현장을 초토화한다. 모두에게 문화 충격을 선사한 의뢰인의 기생 생존 전략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두 번째 소송은 형제간의 갈등을 다룬다. 평소 동생이 지나친 간섭으로 자신의 결정을 묵살시킨다는 형은 자기 결정권을 주장하며 '안방판사' 변호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에게 불만을 표현하며 형제 싸움을 펼쳐 현장을 얼어붙게 만든다. 가족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지 않은 형에게 폭탄선언을 한 동생, 그리고 동생의 거친 언행에 넌더리가 난 형은 집을 나가며 갈등은 고조된다.

형제 사연 공개 이후 형 측 백승우 변호사는 스토킹 범죄를 주장했는데, 당황한 동생과는 달리 형은 해맑은 표정으로 "감옥 가는 거예요?"라고 반문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한편 '안방판사'는 지난 24일 처음 방송된 신규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50분 방영된다.

총 6부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