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25억, 결혼 성사땐 1억 수고비"…45세男 화끈한 중매 전단
뉴스1
2023.02.02 14:50
수정 : 2023.02.02 14:54기사원문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한 40대 남성이 결혼 중개 수수료로 1억원을 내걸면서 자신의 스펙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최종 학력이 '대졸'인 A씨는 키 180㎝에 몸무게 78㎏의 건장한 체격이며 군필자다.
재산도 어마어마하다. A씨는 "일산 30평대 아파트 소유 및 거주하고 있다. 월 300만원 수입의 건물도 소유하고 있다. 금융자산은 약 3억원이며 총자산은 약 25억원"이라고 밝혔다.
A씨의 직장은 운전면허시험장이며, 연봉은 4000만원이다. 이런 그가 결혼 중매 전단을 올린 이유는 무엇일까.
A씨는 "20여년간 돈 버는 데만 집중하며 살다 보니 어느덧 40세가 훌쩍 넘은 줄 모른 채 바쁘게만 지내온 세월에 후회된다"며 "연로하신 부모님께 면목도 없음이 문득 느껴져 지금이라도 가족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잘것없는 노총각인데 평생 누구한테 손 안 벌리고 자수성가한 게 그나마 하나 내세울 점"이라면서 자기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또 A씨는 "친인척 중에 서울경찰청 간부, 서울남부지검 검사 등 현직에 계신 분이 있으니 부정한 의도를 갖고 연락하는 것은 삼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중개 수수료에 대해서도 작은 글씨로 덧붙였다. A씨는 "소개 당일로부터 3개월 이내 결혼 성사 시 1억원 드리며, 6개월 이내 시 5000만원, 2년 이내 시 3000만원의 결혼 성사금을 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인 소개 및 본인 직접 연락 시 같은 조건이다. 본 전단은 계약서 효력이 있음을 밝힌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 창에는 "양심 없이 20대 여성 원하는 것도 아닌데 욕하지 말자", "취미·특기·성격 같은 걸 하나도 안 적은 이유는 뭘까", "상대방 조건은 안 적으셨지만 어떤 조건의 여자를 원하는지 알 것 같다", "연로하신 부모님 대목에서 느낌이 온다. 시부모 모셔야 하고 대리효도 시킬 듯", "그냥 연로하신 부모님 직접 모시면서 혼자 사는 게 나을 듯", "저 나이에 저 정도 스펙이면 결혼정보회사 가면 되는 거 아니냐", "눈이 엄청 높거나 성격이 안 좋을 가능성도 있다", "혹시 대머리?" 등 추측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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