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핵심 '초거대AI' 기술경쟁 후끈
2023.02.19 12:00
수정 : 2023.02.19 12:00기사원문
19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식재산권 5대 주요국(IP5-한·미·일·중·유럽)에 출원된 초거대 AI관련 특허출원은 지난 2011년 총 530건에서 2020년 1만4848건으로 최근 10년 사이 28배 늘었다. 연평균 44.8%증가한 수치다.
출원인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35.6%·1만5035건), 중국(31.0%·1만3103건), 일본(11.6%·4906건)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근소한 차이로 4위(11.3%·4785건)를 차지했다. 다만, 연평균 증가율은 한국(연평균 89.7%)과 중국(연평균 79.3%)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11년 연간 6건 출원에 그쳤지만 2020년에는 연간 1912건에 달해 319배나 급성장했으며 2019년부터는 연간 출원량이 일본을 추월했다.
초거대 AI의 기술개발 트렌드를 보면 데이터 생성 기술 비중이 69.3%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학습모델(25.8%)과 특화서비스(16.4%) 기술 비중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초거대 AI의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학습모델‘ 관련 출원 비중이 빠르게 증가(연평균 75.9%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 동안은 매년 126.3%씩 증가하고 있어 이 분야의 연구개발이 특히 활발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출원인을 보면 1위 삼성(1213건·2.9%), 2위IBM(928건·2.2%), 3위 구글(824건·2.0%), 4위 마이크로소프트(731건·1.7%), 5위 바이두(572건·1.4%) 순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 및 연구기관의 세계 출원순위는 1위 삼성, 10위 LG(384건·0.9%), 25위 스트라드비젼(209건·0.5%), 36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157건·0.4%), 66위 한국과학기술원(80건·0.2%) 등이었다.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벤처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 다양한 분야의 출원인들이 세계적인 특허 경쟁력을 갖췄다는 분석이다.
박재일 특허청 인공지능빅데이터심사과장은 “초거대 AI는 전·후방 산업에 파급력이 큰 기술로 우리나라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신성장 동력”이라며 “우리 기업의 신기술 개발 및 특허 전략 수립에 필요한 특허 동향 분석을 지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