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 가슴골 물은 약수”..이경실 성희롱 논란

      2023.02.20 05:55   수정 : 2023.02.20 15: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개그우먼 이경실이 방송에서 배우 이제훈의 몸매를 두고 한 발언이 성희롱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해당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19일 SBS 라디오 공식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와 ‘두시 탈출 컬투쇼’ 공식 홈페이지에는 지난 17일 스페셜 DJ로 나섰던 이경실의 출연 분량이 삭제된 버전의 다시 보기 영상과 다시 듣기 버전이 올라왔다.



지난 17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스페셜 DJ로 나선 이경실은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2’의 주연 배우 이제훈, 표예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모범택시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차례 큰 화제를 모았던 이제훈의 파격적인 상의 탈의 스틸컷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사진을 본 김태균은 “이소룡인 줄 알았다. ‘모범택시2’가 아니라 ‘피지컬100’의 한 장면 같다”며 감탄했다. 이에 이제훈은 “미친 듯이 운동했다”며 “닭가슴살과 소고기를 (먹었다)”고 밝혔다.

이경실은 “이런 몸을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하냐”며 “가슴과 가슴 사이에 골 파인 것 보이시냐. 물 떨어트려 밑에서 받아먹으면 그게 바로 약수다. 그냥 정수가 된다. 목젖에서부터 정수가 된다. 여자들은 골을 보면 빠지고 싶다. 새로운 정수기”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DJ 김태균은 “한 번 해보라”면서 “누나 집에서 TV에다가 물 따르는 것 아니냐, TV에 물 따르면 안 된다”고 받아쳤다.

이경실은 그러자 “중지시켜놓고 물 따라 브라운관에서 받아먹겠다, 새로운 정수기다, 이제훈 정수기”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해당 발언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성희롱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세바퀴’(과거 이경실이 출연했던 예능프로그램) 시대의 농담” “시대가 변했는데 왜 이러실까” 등 반응을 내놨다.


과거에는 용인이 됐을지도 모르는 가벼운 멘트였다고 해도, 시대가 변한만큼 성희성 발언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자 SBS는 유튜브에 공개한 ‘두시탈출 컬투쇼’ 보이는 라디오 영상을 비공개처리했다.
또 다시듣기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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